화학 혼합물이 담긴 탱크 위로 불길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차가 땅에서, 헬기가 하늘에서 물을 뿌리지만 불은 꺼질 줄 모릅니다. <br /> <br />2시간 넘게 불길이 지속하자 결국 대용량 방사포가 투입됩니다. <br /> <br />1분에 뿌리는 물의 양만 4만5천ℓ, 일반 소방차 20대 역할을 하는 대형 소방 장비가 투입되자 화마는 금세 꼬리를 내립니다. <br /> <br />160만 리터 인화물질이 들어 있던 울산 유류 탱크 화재에서 투입 15분 만에 불길은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[김신규 / 119특수대응단 소방경 : 대형 유류 저장 탱크에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일반적인 소방 장비로 진압은 곤란합니다. 대량의 포 수용액을 한꺼번에 투하하면서 질식과 냉각으로 진압하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번에 불이 난 탱크 바로 옆에는 톨루엔 등 인화성이 큰 물질이 보관됐습니다. <br /> <br />연쇄 폭발로 자칫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. <br /> <br />소방 당국은 불을 끄면서 옆 탱크로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작전을 펼쳤습니다. <br /> <br />더 많은 거품 소화 용액이 필요했고 화재 현장 인근 대기업 정유공장 거품을 가져와 진화에 사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형 화재 발생 때 부족한 소방력과 장비를 교환해 재산 피해를 막고자 기관 사이 맺은 협정이 빛을 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선석원 / 울산소방본부 재난대응과 : 석유화학 단지 등 국가 산단에서 발생하는 대형 화재 때는 대기업 자체 소방대의 소방력을 함께 활용해 화재 초기부터 민관 합동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타 시·도보다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사상자 2명이 있었지만, 울산 유나이티드코리아 터미널 화재 사고는 첨단 소방 장비와 민관의 협력으로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 당국은 여러 대형 화재 현장에서 그 성능이 입증된 대용량 방사포 추가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오태인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ㅣ이병우 <br />항공영상ㅣ울산소방본부 <br />자막뉴스ㅣ정의진, 이도형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21316033632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